무엇에 쓰는 물건인고? 가난한 DOF 아답터

안녕하세요?

가난한 비디오그라퍼 Mainjune입니다.
저가 오늘 서류를 만지작 거리다 저의 눈에 띈것이 있었습니다.
서류를 감싸는 플라스틱 바인더 였습니다.
바인더의 표면이 반들 반들 한것이 저의 눈에 들어왔습니다.

아... 이거 생긴것이 꼭 포커스 스크린 같이 생겼구나...
그래서 도전하였습니다.

아자 난 헝크리 DIY의 황제
100원으로 10분안에 DOF 아답터를 만들기로 하였습니다.
환율이 널뛰기를 하는 이시점에서 Letus adapter 구입하는 것은 저로써 무모한 도전.
그냥 100원으로 만들어 보자는 가벼운 글입니다. 부디 장난으로 받아들이시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짜잔...  마님이 그러셨겠죠.
도무지 알수 없는 덕지 덕지한 물건은 ... 무었에 쓰는 물건인고??

일단 준비물을 말씀 드리겠습니다.

1. 매트한 까만색 마스킹 테이프! (사무실에 굴러다니고 있었습니다.)
2. 500ml 물통 (분리수거함에서 50mm 렌즈 구경이랑 대충 비슷한걸로 주웠습니다.)
3. 서류철 플라스틱 바인더
(사실상 비용은 이곳에서 발생합니다. 대부분의 플라스틱 서류철이 겉 표면에 미세한 스크레치들이 많을 겁니다.
그래서 문구사 가셔서 스프링 쫄대 끼우는 바인더의 겉 표지 부분만 구입하면 될것 같습니다.)
4. 가위,볼펜
5. 백포커스를 맞출 밝은 광량과 함께 조잡한 텍스쳐의 무늬가 필요 합니다.

지금 이글을 쓰면서도 혹시나 이걸 누가 따라서 만들어 보실가 의문이 밀려오고 자괴감 까지 밀려옵니다...
조금더 성의있게 만들껄 하고...

1,2,3,... 순서를 두고 설명을 하자니.... 또 창피함이 밀려 옵니다.
매니아 분들께서 "이 근본도 없는 재활용품은 무었이냔 말이냐..." 하는 소리가 들려오는 듯 합니다.

아무튼 그냥 50mm 캐논 흔한 렌즈에
(사실 저는 DSLR도 없습니다. 친구 렌즈를 빌려 실험을 했습니다.
하지만 렌즈에 마스킹 테이프를 둘둘 감는 모습을 본 친구가 저를 사살하려 듭니다.
하지만 친구에게 저는 차분하게 말하면서 "친구야 우리 국민학꾜때 바늘구멍 사진기 만들던
추억을 회상하여 보자... "라고 그 친구를 설득하였죠. 역시 난 설득의 흑마법사.)



다시 한번 보시는것과 같이 척보면 탁. 느낌이 옵니다.
물통 짤라 포커싱스크린 붙이고 테이프로 대충 차광하고 덕지 덕지 남겨둔 여분의 테이프는
카메라 본체와의 마운트 역활까지 멋지게 해냅니다.



렌즈와 아답터가 합체한 모습입니다.
옆에는 "DOF 아답타 풀무원 2호"가 대기중입니다.


정말 10분만에 대충 만들었습니다. 양해를 부탁드립니다.
대충 고민고민하여 주변의 지형지물로 백포커스를 맞출려고 노력했지만
퇴근시간이 가까워져, 해는 지고 말았습니다.
광량은 부족하고 저는 그냥 대충 더욱더 초고속으로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손으로 들고 있을때는 몰랐습니다.
어두워서 몰랐습니다.
모르는것이 약이였습니다.
딱! 이시점에서 속으로 생각하길... "음.. 적당한 이미지 써클이군 후훗.. 나는야 역시 라이츠 박사"


두둥!!!
보이시는 것이 저의 헝그리 DIY DOF 아답터 "제주삼다수 1호" 입니다.
다양한 각도에서 없어 보이는 샷으로 더욱더 디테일하게 보여드리겠습니다.

사진 찍을 디카의 렌즈는 이미 제주삼다수 1호와 합체하여
좋은 화질의 사진을 제공할수 없음을 사죄드립니다. (폰카로 촬영하였습니다.)
삼각대 보십시오. DIY 스테디캠 만들라고 풍물시장에서 1,000원 주고 구입한 삼각대가 출현해주셨습니다.
손톱만한 CMOS에 엄청나게 오바스러운 대구경렌즈를 장착하고 있는 모습이 참으로 늠름하고 자랑스럽습니다.

허접한 아답터 덕분에 렌즈는 무브먼트가 가능합니다. 고개를 숙이고 있군요.
촬영할때 안 사실이지만 포커싱 스크린도 대충껴서 Swing 된 상태더군요.



이미지 써클이 충분하리라 생각했던 라이츠 박사는 간과하고 있던 사실이 있었습니다.
제 캠코더는 광각일때 마크로 인포커스 범위가 1cm까지 가능하지만
아답터의 백포커스를 머리속으로 대충 계산한 저는 아답터를 너무 길게 제작하였고
의도와 상관 없이 엔틱한 느낌의 대표, 무지 촌스런 비넥팅을 만들어 버렸습니다.

제 캠코더가 망원상태의 마크로 기능은 상당히 뛰어나지만
상당한 거리를 유지해주어야 하기때문에 광각상태로 합체 해야 한다는 사실을 간과 했던 것입니다.

영상은 비메오에 HD로 올려두었습니다.
이 허접한 영상을 올리기 위해 비메오 무료 계정 HD 업로드 주당 1회를 날려 버렸습니다.
으악...


10cent DOF adapter from MAINJUNE KIM on Vimeo.

이상으로 저의 100원으로 아답터 만들기 소개를 마치겠습니다.
영상은 보시는 것과 같이 조악하기 그지없습니다.
하지만 촬영은 거꾸로 들고 했기 때문에 NLE에서 돌릴 필요도 없었습니다. (역시 난 똘똘이 스머프)
스크린은 요즘 유행을 따라 캐논 TS 렌즈처럼 어깨를 뒤틀고 있습니다.
포커스를 왔다 갔다 하지만 카메라를 거꾸로 잡고 있어서 손은 벌벌 떨고 있고
포커스는 어딜 맞춰도 스윙 된 상태입니다...
하지만 저는 그저.... 국민학교 시절 바늘구멍사진기의 추억을 회상해주시길 바라면서
물러가겠습니다.

즐거운 비디오 라이프 되세요.^^


다음편 예고..
"500원으로 워터하우징 만들기"

데헷 ;-)

by 즙씨 | 2009/02/19 01:01 | small HD system | 트랙백 | 덧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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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나그네 at 2009/06/21 17:38
심심하신가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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